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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untu계열 운영체계를 사용하며 겪는 어려운 점들 일상

이따금 Ubuntu 계열(flavours)의 운영체계를 설치해서 사용해보고 있는데, 매번 마주하게 되는 난항들이 있어요.

1. 한글 입력

운영체계 설치가 끝난 후 사용해보면 종종 한글 입력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차례 이런 문제를 만나다보니 어느정도 해결방법을 터득하게 되었지만, 잘 사용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다시 한글 입력이 되지 않는일이 종종 발생하네요.

Xubuntu 또는 Hamonikr 등의 운영체계의 경우, 설치가 끝나자마자 곧장 사용하더라도 한글 입력도 가능하고, 한/영키도 잘 작동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지만, Xubuntu의 경우 GNOME계열 소프트웨어 설치 프로그램이 어째선지 종종 말썽을 일으키고, Hamonikr의 경우에는 2016년 1분기에 이루어진 업데이트 이후로 아무런 소식이 없네요. 심지어 Xubuntu 역시 나중에는 한/영키 작동에 문제가 생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나마 리눅스민트 시나몬 버전이 설치 직후에 한/영키 설정을 마치고 나면 별 말썽 없이 잘 작동해준 것 같아요.

특히 리눅스민트 시나몬 버전같은 경우에는 Ubuntu 계열의 다른 운영체계들과는 달리 설정창에서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등등 각 언어별로 키보드 입력기 설치버튼이 있고,  한국어를 선택하면 한국어를 입력하기 위한 ibus, fcitx, UIM전용 플러그인을 한꺼번에 설치해줘서 편리했습니다.

다만 하드웨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한/영키 버튼에 한국어 입력기와 영어 입력기를 전환시키는 입력기 전환 기능을 부여하기 위해 설정하려고 하면 운영체계 또는 입력기에 따라 한/영키를 Ralt(Right ALT)라고 인식하기도 하고, Hangul(한/영)키로 인식하기도 해서 헛갈릴 때가 있기도 합니다. 같은 운영체계 내에서도 입력기에 따라 한/영키를 서로 다르게 명칭짓고 있으니, 헛갈리곤 합니다.

그리고 만약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면 입력기 설정에 접근하여 해결해야 할텐데, Ubuntu budgie의 경우 기본 입력기는 ibus이면서 메뉴 버튼을 통해 GUI 설정메뉴에 접근할 수 있는 입력기는 fcitx뿐이더군요. 메뉴에서 '입력기'를 선택하거나, 터미널에서 im-config을 입력해서 아래 사진과 같은 설정창을 열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ibus, fcitx, UIM중에서 입력기를 선택하는 것 이상의 기능은 없는 듯 합니다. ibus의 설정창에 접근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이럴때는 리눅스민트 시나몬의 언어별 입력기 설치기능이 고맙게 느껴집니다. 그 기능을 통해 설치하면 각 입력기별 GUI설정창도 자동으로 설치되니까요.



Ubuntu budgie에서 그나마 안정적으로 한글입력과 한/영키가 작동하는 입력기가 fcitx인것 같습니다. 물론 이 입력기도 한/영키를 누를 때 이따금 아무런 기능도 하지 못한 채 한/영 전환이 되지 않거나, ALT키의 기능으로 작동하는 바람에 블로그 글을 입력하다가 한/영키를 눌렀더니 갑자기 주소창으로 옮겨간다거나 이렇게 경우도 있어서 답답하지만요. ibus의 경우에는 재부팅하고 나면 한글이 입력되지 않는다거나... =_=

2. 패키지 설치

Xubuntu 또는 Ubuntu budgie에서는 아래 사진과 같은 소프트웨어 설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요, 어째선지 리눅스민트의 소프트웨어 설치 프로그램보다 불친절합니다. 아마 GNOME계열 소프트웨어 설치 프로그램인 것 같은데, 리눅스민트 소프트웨어 설치 프로그램만 따로 설치할 수는 없는걸까요? 서로 동일한 데비안 계열 운영체계일텐데 설치가 안되더군요.

리눅스에서는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설치할 수가 없는데요, 예를 들어서 소프트웨어 설치 프로그램으로 DEB파일을 설치하고 있는 도중에 터미널을 통해 'sudo apt-get install 패키지이름'같은 명령을 내려서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가 없어요. 보통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 터미널에서는 다른 프로그램이 자원을 사용하고 있다는 식으로 알려주고, 리눅스민트의 소프트웨어 설치 프로그램도 다른 프로그램에서 설치중인 것 같다는 메세지를 띄워주어서 뭐가 문제인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Xubuntu나 Ubuntu budgie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설치 프로그램은 설치버튼을 누르면 9%까지 설치하다가 아무 말도 없이 설치를 중단해버리더군요!

심지어 다른 설치프로그램이 작동중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런식으로 설치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뭐가 원인인지를 알려주지 않으니 곤란합니다. Xubuntu를 사용할때는 Chrome을 설치하려다가 패키지 의존성 문제때문에 이런식으로 설치가 중단된 적도 있고... 결국에는 터미널로 해결해야 하나봅니다.

참고로 Ubuntu는 원래 캐노니컬이 자체 제작한 소프트웨어 설치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일부 flavours들이 다른 소프트웨어 설치 프로그램을 사용했습니다만, Ubuntu 16.04 LTS 이후로 Ubuntu가 기존의 자체 제작 소프트웨어 설치 프로그램을 버리고 GNOME의 소프트웨어 설치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다른 flavours들도 GNOME의 것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GNOME의 것보다 리눅스민트의 것이 훨씬 나은 것 같네요.

터미널을 통해 'sudo apt-get install 패키지이름' 명령어를 입력해서 설치할 수 있는 프로그램같은 경우에는 그나마 대체제가 있으니 다행이지만, DEB파일을 통해 설치해야만 하는 프로그램들은 결국 패키지 설치 프로그램을 통해 설치해야 할텐데, 때때로 원인도 모른 채 설치 실패하는 경우가 많으니 난항입니다.

리눅스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에는 CUI운영체계인걸까요... 운영체계 자체를 즐기는 사용자가 아니라면 그냥 익숙하고 편리한 윈도우를 사용하고 말 것 같아요.

3. 어려운 wine사용

윈도우 프로그램을 리눅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wine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지만, 차라리 wine을 설치하는 것보다 윈도우와 리늑스를 멀티부팅으로 같이 설치하는 편이 더 나은 것 같아요.

우선 한번 설치한 wine을 확실하게 지우는게 어렵습니다. 예전에 Xubuntu 환경에서 wine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설치방법대로 터미널을 통해 wine을 설치한 적이 있었는데, 막상 윈도우 프로그램을 설치하려고 보니 한국어는 물론 영어, 숫자, 특수문자 전부 ㅁㅁㅁㅁㅁㅁ으로 표기해버리는 바람에 한바탕 애를 먹었습니다. regedit을 통해 레지스트리를 편집하려 해도 레지스트리 편집기까지 전부 ㅁㅁㅁㅁㅁㅁ으로 표기되고... 리눅스 운영체계 자체의 언어를 영어로 바꾸고 나니 그나마 영어는 영어로 표기되서 이후 한국어 글꼴들을 wine에 넣어주고 레지스트리를 편집해줘서 상황이 조금 나아지기는 했습니다만, 원래 설치하려고 했던 OneNote 2016이 설치되지 않아 wine을 다시 지우려고 하니 이게 뜻대로 되지 않더군요. GNOME계열 소프트웨어 설치 프로그램에서는 당연히 지우지 못했습니다. 자꾸 실패하다가 어쩌다 한번 삭제 성공이 되었나 싶으면 몇 분 사이에 다시 설치된 소프트웨어 목록에 wine이 들어있고... 터미널로 지우는 방법도 공식 홈페이지 어디 구석에 소개가 되어있기는 한데, 전혀 쓸모가 없었고요.

결국에는 운영체계 재설치라는 과감한 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 원래 Xubuntu가 설치되어있던 PC에 Ubuntu budgie를 설치했는데요, 두 운영체계 모두 공식 Ubuntu 변형판(flavours)라 그런지 자동으로 Xubuntu가 설치되어있던 파티션만 잡아내어 재설치해준 덕분에 비교적 편하게 옮겨온 것 같아요. 리눅스민트에서 Ubuntu 계열로 옮겨올 때는 파티션까지 다시 설정해줘야 했지만요.

가능하면 소프트웨어 설치 프로그램을 통해 wine을 설치하는 편이 편리하다는 것과, 애시당초 wine을 설치하지 않는 편이 제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4. 부트로더 GRUB 설정하기

리눅스에서는 GRUB이라는 이름의 부트로더를 사용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미 윈도우가 설치된 PC에 리눅스를 멀티부팅 방식으로 설치하게 되면 자동으로 GRUB이 설치되며, PC가 부팅할때마다 사용자로 하여금 윈도우 또는 리눅스를 선택하여 부팅할 수 있도록 부팅 메뉴를 설정하는 기능을 합니다. 다만 제 경우에는 10초동안 미선택시 자동 선택되는 운영체계가 리눅스가 아닌 윈도우가 되도록 설정하고 싶어서 GRUB을 수정하고자 했습니다.

그런 용도로 쓰이는 프로그램이 Grub Customizer인데요, 이 프로그램은 리눅스에 기본적으로 설치되어있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터미널에서 다음과 같은 명령어를 입력하여 직접 설치해야 합니다.

sudo add-apt-repository ppa:danielrichter2007/grub-customizersudo
sudo apt-get updatesudo
sudo apt-get install grub-customizer

이 프로그램을 통해 GUI환경에서 기본 운영체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5. 결국에는 찾기 어려운 장점

Ubuntu 계열 운영체계를 사용하며 겪게되는 여러가지 어려운 점들을 소개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운영체계를 사용해야 할만한 장점을 소개해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도 모르겠거든요. 굳이 장점을 찾자면 여러가지 운영체계를 접하는 재미 정도일까요? 사실 안되는게 많아서 불편해요. 수능 관련 인강사이트만 하더라도 EBSi를 제외하고는 메가스터디, 이투스 모두 인강 재생이 안되고요.

특이하게도 메가스터디같은 경우에는 통강맛보기로 제공되는 강의에 한해서는 재생이 되는데, 그 이외의 동영상을 재생하려 하면 xdg-open을 실행하겠냐고 물어보더니 실행한다고 해도 아무런 일도 안생겨요. 몰라 뭐야 이거... 귀찮아... 분명히 다른 동영상들도 재생하도록 해줄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일부러 막은건가?!

물론 유료 인강사이트다보니 미지의 운영체계에서 인강을 통째로 녹화해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싶었던 까닭이겠죠. EBSi는 기본적으로 무료 인강사이트일 뿐더러 평등 교육을 실천한다는 모토를 달고있으니 모든 운영체계에서 재생할 수 있도록 해줬을테고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윈도우나 안드로이드, iOS처럼 지원되는 운영체계를 사용해야겠죠.

이처럼 윈도우에서는 되지만 리눅스에서는 안되는 것들에 대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윈도우에서는 안되지만 리눅스에서는 되는 것들이 필요할텐데, 마땅히 생각나는게 없네요. 어지간해서는 리눅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은 윈도우로도 할 수 있다보니 어떻게 보면 윈도우가 리눅스의 상위호환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인터넷 강의나 인터넷 뱅킹과 같이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사용하는 경우에는 리눅스를 위한 대체제를 찾는게 쉽지 않다는 것도 큰 문제점입니다. 결국에는 여러 운영체계를 사용하면서 각자의 장점을 취해가자는 결론이 나오게 되는데, 단순히 리눅스라는 운영체계 자체를 즐기지 않는 이상 굳이 리눅스에서 취해갈만한 장점이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런 점은 조금 안타깝네요.

결국 이래저래 실사용하기에는 불편한 운영체계라는것. 암튼 그래요. 한가지 장점이 있다면 리눅스에서는 EXT4라는 파일 시스템을 사용하며, 윈도우에서는 NTFS라는 파일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리눅스의 파일 탐색기는 EXT4와 NTFS를 모두 인식할 수 있지만, 윈도우의 파일 탐색기는 EXT4를 인식하지 못하고 NTFS만을 인식할 수 있다는 점. 보안을 위해(?) 이러한 상황을 연출해야 하는 사용자에게는 활용하기에 따라 상당히 유익한 운영체계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_=

덧글

  • ㅇㅇ 2017/08/12 09:46 # 삭제 답글

    개발자에게는 리눅스에서 되고 윈도우에서 안 되는게 너무나 많은데 일반 사용자에게는 윈도우가 커버 범위가 넓긴 한 것 같습니다
  • 법선벡터 2017/08/25 02:25 #

    아, 개발 분야에서는 상황이 조금 다른가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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